가벨의 작업실/가방 35

bag-70 리투아니아 린넨 사각 서류가방

10월의 낮기온이 30를 넘는 날도 있는... 아직도 낮은 뜨거운 여름같은 10월입니다. 그래도 아침 저녁은 가을 날씨를 보이니 가을 가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사각형 하나가 2인치여서 전체크기는 가로 14인치 세로 12인치 가방입니다. (가로 35센티 세로 30센티)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서류형 가방 느낌입니다. 겉에 사용된 원단은 리투아니아 린넨입니다. 일반 린넨과 두께는 비슷하지만 훨~씬 부드러워서 재단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단에 검정 의류용 실크심지를 안쪽에 먼저 붙여 다리고 재단했어요.. 심지를 붙여 다리면 재단과 바느질도 쉬워지고 만들고 나서 형태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앞판은 린넨으로 하고 옆판과 뒷판 바이어스와 파이핑은 청지를 이용했습니다. 요즘 파랑색 계열 원단과 청지를..

bag-69 맥북 파우치

날이 선선해져서 바느질 시간이 늘어나니 머리속에서 필요한 것이 생각날 때 마다 이것저것 만들고 있어요.. 이번에는 맥북 파우치. 작년에 산 맥북인데 이제서야 옷(?)을 만들어 주네요..^^;; 린넨과 체크원단, 청지, 옥스포드 등등 종류는 다르지만 파랑색 원단 위주로 골라내서 만들었어요.. 작은 사각의 크기가 1*2인치 이고, 정사각 크기가 2인치예요.. 전체 크기는 10인치*14인치예요.. 만들고 나니 맥북 넣고 양쪽으로 반인치 정도씩 여유가 있어서 딱 맞게 만들고 싶으면 9인치 반으로 만들면 좋을것 같은데.. 그럼 조각 원단 크기 정하기가 좀 애매할것 같기도 하고..... 이번 호 코튼 프렌드 부록에 전사지랑 라벨이 사은품으로 들어있어서 청지에 흰색 전사지를 붙여주였습니다. 청지위에 A와 P도 빨강색..

bag-67 제의가방-fr.ko

은퇴한 고신부님을 위해 후배 김신부님이 주문하신 제의가방입니다. (크기는 12*16인치, 약 30*40센티) 보통 제의가방은 검은색과 갈색의 투톤으로 작업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엔 파랑과 초록을 골고루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차분한 색상 위주로 하니 여러 색상을 써도 나름 차분한 느낌이네요.. 린넨과 아즈미노체크와 르시앙 체크 원단등 가지고 있는 원단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다른 분께 선물하지 말라고 소심하게 신부님 성도 수를 놓았습니다. 이세상 모든 고 신부님이 사용가능한 가방 되겠습니다.^^ 리투아니아 린넨에 십자수를 넣어 포인트 블럭으로 넣었습니다. 영어 알파벳 A로 읽지 않고 그리스 알파벳 알파..로 생각하고 새겼어요.. 뒷면에는 열고 닫기 쉽게 코일 지퍼를 넣어서 수납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아즈미..

bag-65

여름에 만들어 잘 들고 다닌 원단접기 가방 .일명 오리가미 백.. 대전에서도 그렇고 제주에서도 그렇고 바느질 모임의 첫 작업은 가방 만들기로 시작하게 되었다. 제주에서 첫 바느질 모임을 함께 한 쉬우면서도 쓸모있는 가방. 무엇보다 날아갈 듯 가벼워서 뭐든 살에 닿는게 부담스러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그런 가방이다. 직사각형 원단 두장이면 만들기도 쉬워서 만들기도 여름에 딱 맞는 ....여름가방이라 불러도 좋을 그럴 가방...^^ 작년 여름에 만들었는데 이제야 올리는 이 속도는 무엇..ㅜ.ㅜ 이래서 다들 인스타 하나 봅니다. -,.-

bag-66 머신자수 몰라(mola) 가방

머신 자수로 몰라 느낌을 낸 가방입니다. 앞뒤 프린트가 다른데 제가 앞판으로 정한 쪽으로 사진을 찍은거 밖에 없네요.. 몰라는 어떤 문양을 하든 몰라 자체가 주는 느낌이 강렬한데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작업할 엄두가 나지 않는것 같아요. 저도 머신으로 딱 한번 작업해 보았네요.. 원단 구하기도 쉽지 않고..원단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쉽게 손이 가는 작업은 아닌것 같습니다^^;; 2020 여름에 만들어서 데일리 가방으로 돌아가면서 잘 쓰고 있는 가방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바탕이 청지다 보니 여름에 많이 들고 다니게 되네요.. 가방이랑 셋트로 장지갑도 만들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

bag-64 제의가방

1월 교구 부제서품을 앞두고 제의가방 주문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귤 농사도 마무리 하고 이제 겨울 농한기 동안 저는 바느질 중독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중간 중간 귤칩을 만들기도 하지만, 귤 수확하고 판매하는 기간보다는 일이 많이 수월합니다. 일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때에 비하면 마음이 편하니 전 농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랑에게는 미안하지만 농한기는 저에게만 해당되구요^^;;; 동초원의 농부는 3월이 오기전까지 두어달 동안 계속해서 가지치기도 하고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를 파쇄하고, 농장 여기 저기 정리도 하고 농한기가 따로 없는것 같네요.. 어제 올해 농사 마무리하고 창고 정리까지 싹 마치고 나니 오늘 비가 내리네요.. 성직자들의 제의를 넣는 속가방이라 최대한 단순한 느낌으로 하려고 했어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