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원 45

수돗가 꽃이 피었습니다 !

바티의 수돗가 타일 작업을 마쳤습니다. 작년 7월에 준공허가를 받고 나서 거의 1년이 지난 6월에 마무리를 했네요. 타일 작업 하시는 분이 바쁘시기도 하고 바티 일정이 비어 있을때 맞추어 하려다 보니 시간 타이밍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서귀포에서 제일 큰 타일 가게에 가서 고른 모자이크 타입니다. 모자이크 타일만 정하고 색상이랑 모양은 현장에서 보고 결정하려 했는데 재고 있는게 두어개 밖에 없어서 흰색 타일과 어울리는 그중 제일 무난해 보이는 색으로 골랐습니다. 치수를 재어가서 주문량을 문의했더니 3상자가 필요하다 하더군요. 상자당 45,000원 @.@ 거기다 흰색 타일은 많은 양이 필요 없어서 낱장 구매를 하니 장당 5천원 @.@ 부족하면 보이는 앞쪽만 붙이자 생각하고 2상자를..

etc-245 기도상보

본당에서 한달에 한번 신자들 집으로 나가는 봉성체 때 사용할 기도상보를 만들었습니다. 전에 계시던 본당 수녀님이 바느질을 잘하셔서 소임지를 옮기며 남은 원단이랑 레이스를 주고 가신게 있어서 주신 재료들만 가지고 만든 상보입니다. 사이즈가 커서 (대략 85-75센티) 대폭 원단이 아니면 꽤 많은 재료가 필요했을 텐데 레이스와 원단으로 6개 분량으로 만들었어요. 대폭 원단이라 한폭에 2개씩 알뜰하게 재단하고, 오버록으로 끝단 처리 후 레이스를 지그재그로 눌러 박았습니다. 레이스가 너무 두껍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원단이 두께가 꽤 있으면서도 구김이 안가는 부드러운 원단이고, 상보 사이즈가 크다보니 완성 후 오히려 레이스 선택이 적당해 보였어요. 롤로 남아 있던거 딱 맞게 사용했습니다. 발바라 수녀님 감사합니다..

bag-78 해리스 트위드 가방

처음 작업 해 보는 해리스 트위드 원단. 눈에 확 들어오는 모직 쟈켓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지고, 가격 보고 또 한번 @.@ 그래, 옷은 못만들겠고, 소품이나 만들어 보자 해서 원단 팩키지 구입. 겨울 마지막 끄트머리에 완성. 뒷면은 심플 사각 패치. 대신 너무 심심하지 말라고 큰 버젼 라벨. 라벨도 광이 나네..^----^ 흰 눈 내리는 겨울에 당근! 어울리지만, 파란 하늘 아래 봄이 오려는 늦겨울에도 잘 어울림. 패치하고 보니 원단이 너무 커서, 작은 라벨 붙였는데도, 어색. 회색 실로 자수하니 세트인듯 세트아닌 세트같은 ...느낌! (땀수 많은 자수는 뜯을수도 없고, 모직 원단은 잘 뜯는다고 해도 백퍼 자국이 남는 모험이었음. 결과는 적당히 잘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