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예동 24

knit-1 코바늘 뜨개 하트 가방

늦가을 말...초겨울 즈음에 뜨개질을 시작했습니다. 시골로 귀향하고 나니 전처럼 긴 뭉텅이(?)시간보다 잠깐 잠깐 짬이 나는 자투리 시간이 많아져서 진득이 앉아서 오래 하는 퀼트보다 쉽게 손에 잡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뜨개를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인가 가사 시간에 대바늘로 목도리를 떠본 기억도 있고, 코바늘로 아크릴 수세미는 자주 떠서 쓰곤 해서 코바늘 뜨개가 아주 처음은 아니지만 가방같은 큰작품은 (?)은 만들어 보지 않아서 망치면 어떡하나 하는 약간의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한 가방입니다. 다행히 완성은 했습니다만....자세히는 보여줄수 없는...그런 가방입니다.^^;; 실 배색을 고민하면서 하나 하나 사기에는 너무나 고단한 쇼핑이 될것 같아서 (원단 쇼핑때 항상 느끼는 터라..실 구입..

bag-64 제의가방

1월 교구 부제서품을 앞두고 제의가방 주문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귤 농사도 마무리 하고 이제 겨울 농한기 동안 저는 바느질 중독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중간 중간 귤칩을 만들기도 하지만, 귤 수확하고 판매하는 기간보다는 일이 많이 수월합니다. 일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때에 비하면 마음이 편하니 전 농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랑에게는 미안하지만 농한기는 저에게만 해당되구요^^;;; 동초원의 농부는 3월이 오기전까지 두어달 동안 계속해서 가지치기도 하고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를 파쇄하고, 농장 여기 저기 정리도 하고 농한기가 따로 없는것 같네요.. 어제 올해 농사 마무리하고 창고 정리까지 싹 마치고 나니 오늘 비가 내리네요.. 성직자들의 제의를 넣는 속가방이라 최대한 단순한 느낌으로 하려고 했어요.. 대..

동초원 감귤

동초원은 남편이 귀농해서 만든 과수원 이름입니다. 처음에 온 가족이 달려들어서 나름 브랜드네이밍 이란걸 했는데 참 어렵더군요.. 마지막에 어머니와 남편의 이름을 한글자씩 따서 만들었어요.. 만든 후에도 더 나은게 있지 않을까 해서 여러 이름이 나왔는데 제가 다 자르고^^ 동초원으로 정했습니다. 막상 이름을 정하고 나니 오래된 이름처럼 익숙하고 입에 척척 붙는 느낌적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개인과 단체에 직거래 판매만을 하고 있어요. 상품 크기의 감귤을 혼합해서 팔고 있구요, 사진처럼 저희가 한알 한알 선별해서 판매합니다. 사진의 동그란 자는 상품 크기를 판별하는 기준자입니다. 작은 원(4.9센티) 보다 작은것과 큰 원(7센티)보다 큰 감귤은 옆의 파란 바구니에 담겨서 비상품 감귤이 되지요...

원단 한장으로 가방 만들기-아지트공

서귀포 마을 문화 사업 행사로 아지트공에서 하루 바느질 시간 강의시간이 3시간이여서 쉽게 완성할 수 있는 팩키지를 꾸렸구요.. 재단을 하기는 공간이 작아서 미리 재단을 하고 가니 시간내에 완성하고 다들 매고 가셨습니다. 재료비 일체를 시에서 지원을 해주어서 신청을 받은 후 추첨해서 참가자를 뽑았습니다. 뽑히신 분들 완전 행운이였다고 좋아들 하셨네요. 완성 후에 아지트공 앞에 있는 나무에 주렁주렁 걸어놓고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가방 숫자 만큼의 사람이 동시에 사진을 찍느라 바빳네요..그 중 한컷입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가방이 거의 옆으로 날아갈 것 같았는데 잠시 바람이 멈춘 사이 찍은 사진입니다. 아지트공이 있는 곳이 대평리인데 바다 근처라 바람이 세게 불때는 장난 아닙니다.^^ 박고 뜯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