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부터 급!유행하기 시작한 두꺼운 재질의 가방 전용 원단.
퀼팅도 필요없고 두께도 있어서 힘있는 가방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작업했었지요..
딱히 끌리지 않아서 한번도 만들어 본적이 없다가
친한 엄마의 부탁으로 만들어 본 ...가방들입니다.
가방 전용 원단들이 흔히 말하는 명품, 엄밀히 말하면 고가품의
가방원단을 흉내낸거라 대놓고 카피제품을 만들기도 뭣하고 해서
그동안 멀리 하고 있었지요..^^
가방을 만들면서도
"그냥 돈모아서 하나 사지!!!ㅡ,.ㅡ" 라고도 쏘아붙였는데^^;;
그 엄마가 원하는게 가방 보다는 곰장식이더라구요..
아는 사람이 비슷한 가방을 들었는데 가방에 달린 곰탱이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곰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리...
곰을 만들면 당연히 매달 가방도 있어야 해서
작업한 가방입니다...
일단 부탁한 엄마의 착샷!!
저 절대루!!! 아닙니다.^^
얼굴 안나온다고 긴장 풀라고 해도 손과 팔에 잔뜩 힘들어 갔어요..^^
참고로 모델키가 170이 넘습니다...
가방크기가 대충 감 잡히시나요??
착샷 찍기전에 의자에 걸고 한장 찍어본 사진...
가방 끈이 두겹으로 되어 있고,
그 사이로 가방 몸체를 집어넣고 해야 하는거라
가방끈 다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ㅜ.ㅜ
원래 가방 입구는 그냥 놔두는 건데
가방 입구 벌어지는게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서..
집에 여유분으로 있던 입구 장식 달아주었어요.
바닥에 큰 징도 박아주고...
바닥이 넣어서 징을 조금 안으로 넣어주는게 좋을 뻔한듯....
아줌마가 제일 좋아한 곰장식^^
제가 만들었지만 확실히 장식때문에 평범한
가방이 사는듯 합니다.
곰 없으면 정말 허접 짝퉁 티 팍팍나는데
곰인형때문에 가방분위기가 확~~.달라지네요
요건 좀 밝게 나온 전신 곰사진...
재단하면서 곰 무늬 좌우 대칭 만드느라고 신경 좀 썼는데
눈치채셨나요? 티나나요?^^
한마로 아줌마 가방 만들어주고
남은 원단으로 가죽이랑 섞어서 만든 숄더백입니다.
개인적으로 쇼퍼백보다는
이렇게 각이 딱 떨어지는 가방이 좋아요..
옆을 가죽원단을 써서 같은 색으로 고리끈도 달아주고...
보통은 제원단으로 고리 끈 감싸서 만드는데
인조가죽 원단이 두꺼워서 끈 만드니
바느질이 많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과감히 오천원 투자^^
제원단으로 싸서 만드는것보다는 고급스러운 마무리네요..
곰인형 머리 위쪽에 고리끈을 넣어 바느질해야 하는데
끼워넣는걸 깜빡해서 목리본에 열쇠고리 장식을
그냥 걸었어요..
그래서 목으로 매달린....모습 ㅜ.ㅜ
위에 3번째 사진의 쇼퍼백 곰인형은 머리중간에 고리장식이 있어서
길쭉하게 매달려있는데
얘는 목이 살짝 꺽인듯한 모습....
좀 아쉽네요...쩝..
쇼퍼백 사이즈는 47*85cm 반접어서 만들었어요..
바닥은 18cm로 넓게 잡구요...
숄더백 사이즈는 29*35cm 바닥은 8cm
둘다 빅백...사이즈 가방입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점은 쪽지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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