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바티 21

etc-245 기도상보

본당에서 한달에 한번 신자들 집으로 나가는 봉성체 때 사용할 기도상보를 만들었습니다. 전에 계시던 본당 수녀님이 바느질을 잘하셔서 소임지를 옮기며 남은 원단이랑 레이스를 주고 가신게 있어서 주신 재료들만 가지고 만든 상보입니다. 사이즈가 커서 (대략 85-75센티) 대폭 원단이 아니면 꽤 많은 재료가 필요했을 텐데 레이스와 원단으로 6개 분량으로 만들었어요. 대폭 원단이라 한폭에 2개씩 알뜰하게 재단하고, 오버록으로 끝단 처리 후 레이스를 지그재그로 눌러 박았습니다. 레이스가 너무 두껍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원단이 두께가 꽤 있으면서도 구김이 안가는 부드러운 원단이고, 상보 사이즈가 크다보니 완성 후 오히려 레이스 선택이 적당해 보였어요. 롤로 남아 있던거 딱 맞게 사용했습니다. 발바라 수녀님 감사합니다..

bag-78 해리스 트위드 가방

처음 작업 해 보는 해리스 트위드 원단. 눈에 확 들어오는 모직 쟈켓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지고, 가격 보고 또 한번 @.@ 그래, 옷은 못만들겠고, 소품이나 만들어 보자 해서 원단 팩키지 구입. 겨울 마지막 끄트머리에 완성. 뒷면은 심플 사각 패치. 대신 너무 심심하지 말라고 큰 버젼 라벨. 라벨도 광이 나네..^----^ 흰 눈 내리는 겨울에 당근! 어울리지만, 파란 하늘 아래 봄이 오려는 늦겨울에도 잘 어울림. 패치하고 보니 원단이 너무 커서, 작은 라벨 붙였는데도, 어색. 회색 실로 자수하니 세트인듯 세트아닌 세트같은 ...느낌! (땀수 많은 자수는 뜯을수도 없고, 모직 원단은 잘 뜯는다고 해도 백퍼 자국이 남는 모험이었음. 결과는 적당히 잘 어울림??^^)

bag-74 제의가방

부제님을 위한 서류가방 스타일 제의가방입니다 부제님이라 왠지 신부님보다 더 young^^하면서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리투아니아 린넨과 빈티지 린넨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뒷면에도 지퍼를 달았고 반투명사로 퀼팅했습니다. 항상 쓰는 미쿡 가방솜을 이용해서 가볍지만 형태가 탄탄하게 잡혀서 혼자서도 잘 섭니다. 흐물흐물한 퀼트 가방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제의를 고정하는 고무줄 색상도 보통의 흰색 고무줄은 놉!! 회색 고무줄로 색감을 맞추고 속지도 힘이 있는 수입 의류 원단을 사용해서 잘 보이지 않는 안감에도 신경 듬뿍...썼습니다. 리투아니아 린넨은 얼핏 보면 살짝 모직같은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원단이지만 겨울에 따듯함도 느끼게 하는... 써보면 사악한 가격이 수긍이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