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을 플라스틱 수납장에서 묵힌..
무지천들을 꺼내어 만들어 본 로그캐빈..
햇빛이 안들어가게 신경을 쓴다고 해도 오래되니
접힌 부분으로 색들이 바랜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빛바랜 부분들을 잘라내고 로그캐빈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이즈는 95*112cm (37*44 1/2 inch)
가운데 빨강부분은 완성사이즈가 3/4 인치..
로그캐빈 폭도 3/4 인치로 만들었어요..
만들면서 완성폭을 1 인치로 할까했지만..
이미 재단한게 아까워서...그대로 작업했어요..
조금 키워도 괜찮을 듯 합니다.
보조작업대겸...다리미판으로
쓰는 책상에 올려놓고 찍었는데..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ㅜ.ㅜ
그래서 벽걸이가 다 나오게도 찍어보고..^^
아래 부분만..도 찍어보고..
벽에 걸고 찍고 싶지만...
당장 걸어둘 벽이 없어서
신랑보고 잠깐 들고 서있으라 했습니다.^^
아파트앞 잔디밭을 배경으로 하면 더 좋을텐데...^^
생..리얼..베란다 모습이 구석구석 보이네요 ㅜ.ㅜ
작업을 하다 보더와 바이어스는
배색은 둘째치고...양이 되는 원단이 없어서
보더반마와 바이어스 반마만 구입했습니다.
그래도 뒷지는 없어서...
빛바랜 하늘색,초록색 무지와, 보더하고 남은 남색무지..
를 연결하여 썼어요..
진정한 퀼트 뒷감...입니다.^^
뒷감 반듯하게 나오게 하느라
시침하면서 신경 좀 썼는데...다행히 비뚤어지지 않고
잘 맞았네요^^
로그캐빈 퀼팅은 아이보리, 무지 퀼팅은 남색으로 색상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조각이 많은걸 퀼팅할때는 부드러운 솜이 퀼팅이 편한데...
크기 맞는게 하필 부직포처리된 5온스밖에 없어서..
퀼팅할때..손가락..구멍날뻔...했어요..^^;;
시침은 언제나..커브시침핀^^
로그캐빈 퀼팅하며 쓴지 일년도 안된 가죽골무가...구멍이 나버렸어요..
8년이나 쓴 가죽에 쇠로 마감된 골무를 이사하면서
잃어버려서..올해 큰맘 먹고 다시 장만했는데
금새 빵꾸가 나버렸어요..ㅠ.ㅠ
입체재단이여서 손가락에 잘 맞아 편하기는 한데...
너무 빨리 구멍이 나버리네요 ㅜ.ㅜ
날이 추워지니 벽걸이 퀼팅하기가 참 좋은거 같아요..
무릎위에 벽걸이를 올려놓고
퀼팅하니..따뜻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올겨울 추운날에도
열심히 바느질하며 즐겁게 보내시길^^
오늘도 행복바느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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