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에서 한달에 한번 신자들 집으로 나가는 봉성체 때 사용할 기도상보를 만들었습니다. 전에 계시던 본당 수녀님이 바느질을 잘하셔서 소임지를 옮기며 남은 원단이랑 레이스를 주고 가신게 있어서 주신 재료들만 가지고 만든 상보입니다. 사이즈가 커서 (대략 85-75센티) 대폭 원단이 아니면 꽤 많은 재료가 필요했을 텐데 레이스와 원단으로 6개 분량으로 만들었어요. 대폭 원단이라 한폭에 2개씩 알뜰하게 재단하고, 오버록으로 끝단 처리 후 레이스를 지그재그로 눌러 박았습니다. 레이스가 너무 두껍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원단이 두께가 꽤 있으면서도 구김이 안가는 부드러운 원단이고, 상보 사이즈가 크다보니 완성 후 오히려 레이스 선택이 적당해 보였어요. 롤로 남아 있던거 딱 맞게 사용했습니다. 발바라 수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