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는 아침 6시에 대설경보가 내렸습니다.
(새벽에 도로 상황 안전문자가 여러개 와서
잠결에도 제주도 중산간도로는 벌써 통제겠구나...짐작했어요.)
며칠전 닭장을 설치할 곳을 알아보려 과수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4명이 부지런히 딴다고 귤을 땃는 데도 감귤이 달린 가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올 11월이 되어야 볼 수 있는 풍경이니 바로 귤만 떼어내기는 아까워서 벽에
걸어두고 sns놀이를 하였습니다.^^
눈이 와서 외출도 못하고 집에 가만히 있으려니
간식만 찾게 되네요..
귤 농부의 겨울 간식은 귤칩입니다.^^
몇년 전 어머니 생일 선물로 식품건조기를 사드렸습니다.
이것 저것 재미로 말려 드시던 어머니께서
귤을 말려서 귤칩을 만들었는데
바삭한 과자처럼 씹히는 소리와 맛이 참 좋았습니다..
작년에 귤칩을 여기저기 선물하고 나니 반응이 좋아서
농업 지원금을 받아서 올해 대형건조기를 장만했습니다.
말리는데 드는 시간이 이틀이라 만드는 양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시간날때 마다 말려서 선물도 하고
귤을 사셨던 손님들에게 판매도 하고 그러네요.
대설경보라 그런가 눈이 정말 많이 내리네요..
눈으로 인한 큰 피해 없이 이번 추위도 잘 지나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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