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벨의 작업실/벽걸이와 이불

첫번째 샘플러

가벨 2014. 5. 7. 16:47

 

 

두번째 샘플러를 완성하고 나서

첫번째 샘플러를 퀼트상자에서 꺼내었습니다.

결혼전에 만든것이니 햇수로만 13년..정도 된듯..

상자에 넣어서 보관을 해서 그런가...색바램도 없고

어제 만든 듯 색이 선명하네요..^^

 

라티스만 간단히 두르고 만들어서 ..지금 와서 보니

보더를 두르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제가 샵 다닐때만해도 샙플러 레티스나 보더 배색을 진한 톤의 무지로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샵 선생님 샘플은  진한갈색 무지였었는데....제 마음에는 좀 안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오랫만에 상자에서 꺼내..

안방 들어가는 문 맞은편에...걸어주었습니다.

 

두번째 샘플러를 만든지 ...한달 좀 지난것 같은데

또 샘플러를 만들고 싶네요.^^

하지만 근질거리는 손을 잠시 멈추고 올해의 계획대로

아플리케 벽걸이..들어갈려고 합니다..

my favorite things....작업 해볼려구요..

 

 

 

 

빨강색 시침핀으로 고정했더니

초록 무지 군데군데 빨간점이 보이네요^^

초록 머리 시침핀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안방에서 바라본 샘플러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두번째 줄라티스 간격이 삐뚤거려요 ㅜ.ㅜ

퀼트도 초보, 재봉틀도 초보인때

겁도 없이 시침핀도 하지 않고 바느질했네요..^^

그래서 결과물은 삐뚤삐뚤..ㅜ.ㅜ

 

그래도 완성하고 월매나 기뻣던지^^

완성 후의 기쁨때문에 여태 바느질을 하는것 같아요..

 

완성 후에...찌릿찌릿한 만족감..너무 좋죠^^

 

 

 

이건 완성 후 바로 찍었던 사진...

홈페이지 게시판에 있던 사진..가져왔어요..

주변이 너무 어지러워서....포샵으로 처리한 티가 팍팍 나죠?

라티스 삐뚤거리는거 눈에 안띄게 할려고 얼마나

고심했던지..지금도 기억나네요^^

 

 

요즘 나라분위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슬픈 일을 겪어서

혼자만 일상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많네요..

 

나의 오늘은 세상을 떠난 이가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이 매일매일 실감이 난다고 할까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깨닫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가벨입니다..

 

남은자나 떠난자 모두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