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벨의 작업실/벽걸이와 이불

etc-181 나인패치 이불

가벨 2017. 6. 19. 11:32


아주 오래전....

퀼트를 시작할때 만들어 둔  나인패치 조각10개을

썩히기 싫어서 만들게 된 이불..

퀼트를 처음 배울 무렵...퀼트샵 진도가 내 바느질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샵 진도를 마치고 나면 할게 없을 초보퀼터때

다음 진도 나가기전 쉴때마다 만들었던 나인패치 조각들..


그러니까 이 이불엔 무려 밀레니엄^^인 2000년도 원단부터

최근원단까지 뒤 섞여 있는

조금 과장 되어 말하면 17년동안 만든 이불이다.^^


크기는 작은사각형 하나가 3.5센티. 블럭하나는 10.5센티.

샵에서 맨...처음 핀쿠션 만들었던 바로 그 사이즈.

10.5센티 블럭을 가로 12개 세로 18개 연결해서

바이어스로 마무리..

보더원단을 대서 좀 더 크게 하고 싶었지만

세로길이가 190에 가까워서 원단을 또 2마 반을 질러야 해서

참았다...ㅜ.ㅜ



어디 판판하게 걸쳐 놓을때가 있으면 좋겠는데

적당한 데가 없어서

마당에 깔아놓고 역광 피해서

스맛폰으로 찍어주는 정도로 마무리^^




중간 중간 색이 좀 어둡다 싶은 블럭은 17년 짜리..

밝고 화사하다 싶은건 최근  원단...



바이어스도 적당한게 없어서

젤리롤 원단에서 푸른색 계열로 골라내고

그래도 부족한 길이는 뒷감원단을 이어줬어요..

바이어스도 은근 원단 소요가 많아서

적당한 원단이 없으면 무조건..이어 쓰기^^



큰 블럭 라인만 따라서 퀼팅하고

사선으로 레인보우 실을 이용해 퀼팅..

솜은 울솜 쓰다 남은걸 이어서 사용했어요..

울솜을 로터리 칼로 재단하고 지그재그 스티치로 연결하는데

울지 않게 하느라

정말 울뻔 했습니다.

울솜 연결은 연결 테이프 사서 하는게 정답인듯 합니다.





원래 이렇게 잘 펼쳐 들고 찍으려 했는데

정말 그림 안나와서..ㅋ

다시 바닥에 놓고 찍었어요...^^;;


아이들 방이 동향이라 커텐 용도로 할까 하고 만들었는데

크기가 애매해서

my favorite things 벽걸이로 걸어주고

이건 이불로 다시 용도 변경.

완성 크기는 125*188 (약 50*74 인치)













한주의 시작 월요일

오늘도 행복 바느질^^